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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일상

뭐 어때! 내 맘이야-배려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

by 더불어 자라미 2023. 6. 19.

 

1. 줄거리

주인공 진수는 아무 때나 '워 어때?'라고 말하며 자기 멋대로 합니다.

자신이 불편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예의 없게 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윗집에 이사온 희동이는 진수처럼 이기적인 행동을 합니다.

그런 희동이게 볼멘소리를 해 보지만 진수가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친구 지아는 초콜릿을 잘라서 큰 것을 진수에게 주며

진수의 마음을 읽어주고 화를 가라앉힙니다.

시소를 탈 때도 다른 친구들이 기다린다며 양보하고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지아의 따뜻한 마음에 진수는 성난 마음들이 사라져 갑니다.

희동이네가 진수네 집에 놀러 왔는데 진수는 엄마를 도우려고 손님들의

신발을 신기 편하도록 돌려놓습니다.

 

진수는 이후 착한 행동을 스스로 하며 희동이에게도 자신처럼 행동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합니다.

 

2. 책을 읽고 나서 

이 동화책은 아이들의 배려심을 향상시키고자 만든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의 배려심을 키워주기 위한 책이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3. 질문하고 생각합니다.

1. 진수는 왜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가 되었을까? 

 부모님은 진수에게 착한 행동을 부면 가르쳤을 텐데 진수는 왜 자신만 아는 

행동들을 했던 걸까? 

 

부보님이 말은 그렇게 하면서 실제 삶으로는 '나만 편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며 

은연중에 한 행동들이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아이를 많이 통제하고, 과보호했기에 아이는 생각하는 힘을 잃게 되었거나,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마음 때문에 이기적인 모습이 되지는 않았을?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2. 지아의 선행은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를 이끕니다.

진수는 타인인 지아에게서 배우고 실천하게 된다. 지아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궁금해집니다.

지아의 부모님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아에게 이런 배려의 모습을 늘 보여주고

지아를 배려해 주었기에 지아 역시 배려하는 사람이 된 게 아닐까?

악함의 바이러스도 강하지만 선함의 바이러스도 강한 것 같습니다.

선한 사람을 만나면 우리도 선해지고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 말입니다.

 

3. 우리가 아이들에게 착한 행동, 배려하는 행동을 가르치지만 아이들은 왜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까? 무엇 때문인가?

아이들의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바꾸려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을 보호하고자 더

이기적인 모습, 부모가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 구실을 만들기 위해 더 고집스럽고 이기적으로 

되어갑니다.

아이들이 진정 변화하길 바란다면 부모는 아이의 행동이 아닌 마음, 정서에 초점을 맞춘 

마음 읽기 대화를 먼저 해야 할 것입니다. 그다음 행동을 변화화기 위한 말들을 해야 아이들

역시 저항이 줄어들 것입니다.

 

4. 뭐 어때!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없는가? 생각해 봅니다.

너무 남의 눈치 보느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한 번씩

큰 소리로 말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너무 내 마음대로 해서 문제가 되는 진수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반대의 경우의 사람이라면

이런 이기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틀을 깨어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주려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배려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치우쳐서 자신의

마음을 놓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진정한 배려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때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을 알지도 못하고 오로지 남이 먼저이고, 양보만 한다면 그것은 가짜 자기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기에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돕고자 하는 마음들이 있는 것과

미움받지 않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나보다는 남을 먼저 챙기고 배려하는 것은 진정한 배려라고 하기보다

눈치 보는 삶, 타인을 위한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려를 하기 전, 이것이 내가 타인에 대한 존중과 이해로 하는 것인지, 누군가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함인지, 스스로 자문해 보는 알아차림이 필요할 듯합니다.

그래야 나를 혹사시키지 않고 나에게 잔혹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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